***또다른 사랑을 배웁니다*** 


 

 

 



오월의 끝자락에서  


 

 또다른 사랑을 배웁니다. 


 

 바람이 불 때마다


 

 파아란 잎들이 머리 위에서 춤을 추면 


 

 마음은 어느새 


 

철없는 천사가 되어 버립니다. 


 
 
그 하늘거림 안에 상대가 있어

 

 
자근자근 대화의 꽃이 피면 

 


 나는 또 어느새 


 
 
엄마 앞에 투정부리고픈 


 
 
어린아이도 되어 버립니다. 


 
 
사랑의 대화 앞에선  

 

 
상대는 

 

 
멋진 사랑의 하트 그림이 되고 

 

 
그 그림 안에 

 

 
푸른 마음이 물들어 채워집니다. 

 


푸른 오월 속이기에

 


푸른 오월의 바람 품이기에 

 

 
우리들의 마음은 서서히 푸른 잎이 되고 

 

 
그 잎 속에서 사랑의 꽃이 피어납니다. 

 

 
어느 공간이라도 좋습니다.

 

 
그 어느 시간 속이라도 좋습니다. 

 

 
오월의 연한 바람 속에서는  

 

 
그 아무라도 어깨를 치며 


 
 
아는 체하고 싶고 

 

 
어떤 말이라도 건네고 싶습니다. 

 

 
마음을 주고 싶습니다.


 
 
그런 오월이 

 

 
서서히 서서히 바람 따라 갑니다. 

 

 
바람 불어 잎의 흔들림 속에서   

 

 
이젠 그 답답했던 생각들을 

 

 
모두 지워 보렵니다.  

 

 
좋은 오월의 바람 안에 

 

 
좋은 생각이 있고 

 

 
좋은 생각 안에  좋은 사랑을 심는  

 

 
오월의 끝자락에선 

 

 
더 철없는 천사라도 되어 갑니다.



 

 


 ....배 우 리 (프란치스코)